겨울철 즐겨 찾는 간식으로 호빵이 있죠.
호빵 공장은 겨울철에는 쉴새 없이 돌아가지만, 여름철에는 거의 멈춰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겨울에는 주 52시간보다 길게 일하고, 대신 여름에는 짧게 일하는 게 바로 '탄력근로제'입니다.
현행법상 탄력근로제는 노사가 합의를 하더라도 최장 3개월 안에서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경영계는 이같은 단위기간을 6개월이나 1년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노동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호빵 공장 직원들이 겨울철 내내 매주 64시간씩 일하다 보면 과로사 위험에 놓이는 등 건강권이 침해된다는 주장입니다.
또 근로시간이 늘어나도 연장근로 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므로, 공짜 야근만 늘어날 거라고 비판합니다.
민주노총은 벌써부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