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상파 방송 3사의 대표적인 국장급 PD들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또 유명 작가가 PD들에게 차명계좌를 제공했다는 사실도 밝혀내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소환해 조사한 PD들은 KBS 김 모, MBC 고 모, SBS 배 모 씨입니다.이들은 '해피 선데이',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연출한 지상파 방송 3사의 간판급 PD들입니다.검찰은 이들이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켜 주는 대가로 주식이나 현금 등을 받았는지, 기획사들의 돈으로 카지노에 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주식과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있지만 현재로선 혐의가 확정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이에 앞서 검찰은 유명 방송작가 오 모 씨가 일부PD들에게 차명계좌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검찰은 2006년쯤 뭉칫돈이 연예기획사에서 오 씨의 금융계좌를 거쳐 일부 PD들에게 건너간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오 씨는 친분이 있는 PD들과 개인적인 돈거래를 했을 뿐이라며 차명계좌 제공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검찰은 또 최근 그룹 신화의 소속사인 굿엔터테인먼트 사무실과 대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굿엔터테인먼트가 팬텀처럼 2005년 우회상장을 하면서 PD들에게 주식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입니다.mbn뉴스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