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최 모 구의원이 주민센터 동장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 씨는 경찰에 폭행이 쌍방이었음을 주장했지만, 목격자 등의 진술을 들은 경찰은 최 의원만 입건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마에 깊이 패인 상처부터 얼굴에는 타박상이 가득합니다.
팔과 발등에도 상처들이 눈에 보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말이 몇 마디 오가다가 느닷없이 저를 폭행했는데…. 공직생활을 성실하게 했는데 이런 폭행을 당하다 보니까 다시 근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어지고…."
그젯밤(22일) 오후 9시쯤 서울 수유동의 한 식당 앞에서 여당 소속 강북구의회 최 모 의원이 주민센터 동장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손잡고 웃으면서 나가셨거든요. 그런데 5분도 안 돼서 싸운 것 같다고…."
최 의원은 동장과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나온 지적 사항을 이야기하다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의원은 폭행이 쌍방이었음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목격자와 피해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최 의원만 입건했습니다.
강북구의회는 내일(25일) 관련 사안에 대한 사과문을 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