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의 한 아파트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밤중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밤사이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문경의 한 아파트 입구에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어제 오후 10시 20분쯤, 아파트에 폭탄이 있다는 문자신고가 119에 접수돼 주민 8백여 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경찰특공대와 소방당국이 곧바로 출동해 4시간 동안 수색을 벌였지만, 폭탄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발견된 폭발물은) 없어요. (허위 신고자는) 추적 중입니다."
문자를 보낸 번호는 국정원 번호였는데 경찰은 누군가 번호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수습을 위해 119구급차가 건널목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어젯밤 신설동역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승용차가 사고 현장을 피해 차선을 바꾸다 택시를 들이받는 2차 사고까지 발생해 일대는 한때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밤사이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김제에서는 빈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50분 만에 진화했고,
어제 오후 5시 30분쯤 충남 천안의 고속버스터미널 2층 물류창고에서도 불이 나 시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화재 당시 창고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영상제공 : 문경소방서·김제소방서·천안동남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