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은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입니다.
춘분은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음력 2월, 양력 3월 21일경입니다.
태양의 중심이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적도를 통과하는 점인 춘분점 위로 왔을 때입니다.
이날은 음양이 서로 반을 차지하는 만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춘분을 즈음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을 하는 등 농사준비에 바쁩니다.
철 이른 화초는 파종을 하며 화단의 흙을 일구어 며칠 남지 않은 식목일을 위하여 씨뿌릴 준비를 합니다.
춘분에는 새와 쥐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여 콩을 볶아먹었습니다.
또한 나이대로 나누어주는 나이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나이떡은 송편과 유사한 것으로 온 식구가 모여앉아 나이 수대로 떡을 먹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크게 빚어서, 어른들은 작게 빚어서 나이 수만큼 먹었습니다. 이날 농사를 시작하면서 마을의 머슴들을 불러 모아 일년 농사를 부탁하며 나이떡을 나눠 먹었기 때문에 ‘머슴떡’으로도 불렸습니다.
또한 영양이 가득한 봄나물도 먹으며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아울러 춘분 때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먼 길 가는 배도 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춘분(春分)인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의 비는 오전에 그치고 낮부터는 찬바람이 불어올 전망입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8.7도, 인천 7도, 수원 9.1도, 춘천 8.9도, 강릉 9.4도, 청주 10.8도, 대전 9.3도, 전주 9.1도, 광주 9.5도, 제주 11.1도, 대구 18.1도, 부산 16.1도, 울산 17도, 창원 15.7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9∼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22일)은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추울 것으로 보입니다.
원활한 공기 확산 덕에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상됩니다.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