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동호 부인, 신림동 주택 '불법 증축' 적발

【 앵커멘트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보유한 서울 신림동 주택에 불법 증축이 이뤄진 사실이 MBN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해당 구청은 뒤늦게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조 후보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부인 명의의 서울 신림동 건물입니다.

지난 2016년 조 후보자의 부인이 상속받은 건물로 등기부등본상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가보니 등본상에 나와 있지 않은 구조물이 보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주택 1층과 2층 계단을 창문이 달린 초록색 구조물이 감싸고 있습니다. 허가받지 않은 불법 증축물입니다."

화재와 붕괴 위험에 취약한 불법 증축물을 수년 동안 방치해 온 겁니다.

▶ 인터뷰 : 해당 건물 거주자
- "비가 내리는데 3층에 사람이 사니까 만들었죠."

담당 구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현장조사에 나섰고, 무단 증축이 확인됐다며 시정명령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관악구청 관계자
- "(불법 건축 시기는) 저희도 알 수가 없어요. 아는 건 불가능하죠. 그 사람들이 허가받고 신고받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해보겠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