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밖 청소년, 한 달 10만~20만 원 수당 받는다

오는 29일부터 서울 '학교 밖 청소년'에게 매달 10만~20만원씩 수당이 지급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41명에게 오는 29일 처음으로 교육참여수당을 지급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수당 지급식은 내일(27일) 관악구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친구랑'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학교 밖 청소년 교육참여수당은 '친구랑'에 등록한 지 두 달 이상 됐고 매주 2차례 이상 출석률이 70% 이상인 청소년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에게 매월 말일에 지급됩니다.

지급액은 초등학생 나이대는 월 10만 원, 중학생 나이대 월 15만 원, 고등학생 나이대 월 20만 원입니다.

초·중학생 나이대 청소년에게는 여성가족부가 발급하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청소년증에 돈을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수당이 지급됩니다.

고등학생 나이대 청소년의 수당은 유해업소에서 사용이 제한되고 현금인출이 불가능한 클린카드 계좌에 입금됩니다.

청소년들은 도서구매와 강의수강비 등 교육비와 진로계발을 위한 문화체험비, 교통비, 식비 등으로 수당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제출하는 사용계획을 이행하지 않거나 사용처가 불분명하면 수당 지급이 끊길 수 있습니다.

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수당 지급대상을 올해 500명, 2020년 80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이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업지속·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