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만 갓난아기 셋이 버려졌습니다.
한 아기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다른 두 아기는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구급차에 갓 태어난 아기가 실려 옵니다.
호흡과 맥박이 없는 아기를 살리려고 구급대원들이 애를 썼지만, 아기는 끝내 숨졌습니다.
아기는 탯줄이 달린 채 골목길 욕조 위에 버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천 용현동 주민
- "우리는 (누가 버렸는지) 몰라요. 저 안에 있으니까. 안에 방이 있으니까 모르죠."
아기에게는 신원을 추정할 단서가 전혀 없었습니다.
인천 한 교회 앞에서는 하루 전 태어난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그나마 이 아기는 일찍 발견돼 병원으로 일찍 옮겨졌고, 저체온증이 있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아기를 버린 엄마를 찾아 범행 하루 만에 체포했습니다.
제천역에서는 열차 화장실에서 신생아가 숨져 있는 것을 코레일 하청업체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