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아버지 차를 몰래 운전하다가 순찰차 등 8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초등학생은 무려 4km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시의 한 도로.
흰색 차들이 갑자기 멈춰 서고 경찰관이 차에서 다급히 내립니다.
범퍼가 파손될 정도로 차량은 부서졌는데, 운전자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였습니다.
부모 몰래 아버지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어린이는 신호를 무시하며 30분간 도로를 달리다가 길을 막아선 순찰차에 의해 이곳에서 멈춰 섰습니다."
이 초등학생은 자신의 아파트에서부터 무려 4km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당시 목격자
-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차들이) 여기저기 부딪힌 상황이었고. 어린아이가 운전하는 차가 BMW를 추돌하고 밀고 올라와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행 과정에서 순찰차를 포함해 모두 8대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의 부모 입회하에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 지금은 저희도 부모랑 애랑 같이 와서 경찰서 와서 어떻게 된 건지 사고경위 조사하려고,"
다만, 해당 어린이는 형사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형사처분은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