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경기 침체로 잔뜩 움츠려 있는 기업들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검찰 수사까지 잇따르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비리 척결도 중요하지만,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동통신업체인 K사의 협력 업체 2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납품과정에서 리베이트 등이 오갔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하지만, K사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데 검찰 수사로 경영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프라임그룹도 검찰이 관할권도 없는 서울 서부지검까지 동원해 긴급하게 수사에 착수한 것은 다소무리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서부지검 관계자는 인지 사건인데다 서울 내에서 관할권을 따지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밝혔지만, 검찰 내부에서조차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검찰이 지난주에만 압수수색을 한 기업은 8개사.증시에서는 유무죄를 떠나 압수수색 소식만 전해지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한 기업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각종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며,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친기업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 하지만, 검찰의 잇따른 수사로 기업들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