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불경기 탓인지 재래시장은 아직 썰렁한 모습이고, 이맘때면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양로원이나 보육원에서도 한가위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황재헌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한 재래시장.과일이며 떡 같은 제수용품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찾는 손님이 많지 않은 재래시장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 소철섭 / 상인- "형편이 곤란하니까 쓸 거만 조금 사고 여유과일은 사지도 않고 그렇죠."▶인터뷰 : 박정숙 / 상인- "잘 안 되겠지 잘 안 되는 거지 뭐. 어디가 있어요? 사람이 없잖아요 여기"추석 때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서울의 한 양로원에도 올해는 성금이나 위문품을 들고 오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양로원에 있는 100여 명의 노인들은 짧은 연휴와 불경기를 탓합니다.▶ 인터뷰 : 황인식 / 서울 강동구- "찾아오는 양반들이 아주 뜸해. 옛날에는 명절 때나 되면은 그래도 뭐 단체에서도 오고 사회사업하는 사람들도 오고…."실제로 올 상반기 한 모금단체에 들어온 기부 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약 10퍼센트 줄었습니다..▶ 인터뷰 : 정진옥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경제가 어려운 탓인지 추석을 앞두고도 나눔의 손길이 예전만 못합니다. 하반기에는 다시 나눔의 손길이 많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풍요로운 명절 추석.하지만, 짧은 연휴와 불경기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썰렁한 한가위를 맞게 됐습니다.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