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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4일 국도 2호선 압해~암태간 도로공사가 마무리돼 이날 오후 3시부터 천사대교(7.22㎞)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천사대교는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신안 압해도와 섬으로 떨어져 있던 암태도를 잇는 왕복 2차로 연도교로, 사장교와 현수교 공법을 함께 사용한 국내 유일 교량이다. 국내 해상교량 중 인천대교, 광안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네 번째로 긴 다리이며 국도로는 가장 긴 교량이기도 하다.
앞서 암태면 지역 4개 섬(자은·암태·팔금·안좌도) 주민과 관광객들은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교량이 없어 육지 왕래가 어려웠다. 육지로 나오려면 1시간 이상 배를 타야 하거나 2∼3시간 걸려 목포로 나와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0년 9월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압해~암태 간 도로 공사를 착공했고, 총 5814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했다.
이번 천사대교 개통으로 ▲암태 ▲자은 ▲안좌 ▲팔금 ▲자라도 ▲추포도 ▲박지도 ▲반월도 등 4개면 7개 섬이 육지가 됐다. 압해에서 암태까지 도선을 이용할 경우 1시간 이상 걸렸지만, 교량 개통과 함께 승용차 기준 10분 거리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암태 주변 지역 교통망이 활성화됨은 물론 주민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특산물이 원활하게 유통돼 전남 서남권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천사대교는 외국기술자의 자문 없이 100% 국내 기술로 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천사대교가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시대를 여는 상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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