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들도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52개 학교에 휴업령을 내렸고, 밤사이 고성 인근 군 장병 2,500여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마는 학교라고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정문 경비실은 모두 탔고, 플라스틱 패널 외벽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밤새 이어진 불로 교내 식자재 창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내렸습니다."
급히 뛰어나온 교직원들은 직접 소화기를 들고 밤새 동분서주했습니다.
▶ 인터뷰 : 유호종 / 고성 청해학교 교감
- "소방서에 연락해도 소방차가 올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니까…,(소화기) 몇 대를 가져와서 했는데도, (우선) 확산만 방지해놓고…."
인근의 또 다른 초등학교는 돌봄 교실 외벽이 불에 타고 창고도 전소됐습니다.
산불이 번지면서 모두 7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학생이나 교직원은 없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속초와 고성 등 모두 52개교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고성에 있는 육군 8군단 예하부대 장병 2,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날이 밝으면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고성민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