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정부의 종교편향을 지적하며 요구해온 4개 항에 대해 추석 이전까지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대구ㆍ경북권 범불교도 대회를 치르는 '준비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불교계는 어제(10일) 오후 대구 동화사 성보박물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주요 종단 총무원장 스님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 개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 표명 이후 나온 불교계의 공식 입장으로 강성 기류를 보였다는 해석과 종전 '대회 강행'에서 '준비 작업 착수'로 한발 물러서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