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중계기 납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19일) 낮 KTF 조영주 사장을 전격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TF 본사와 일산 연구소, 조영주 사장 자택 등 여러 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KTF 조영주 사장 체포와 본사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은 거의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조영주 사장의 출국을 금지시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 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와 와이브로 중계기 업체들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건네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특히 조 사장이 업체 선정 대가로 받은 돈을 다시 로비 명목으로 정치권 등에 건넸는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F 본사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수사관 20여 명을 본사에 보낸 검찰은 사장실과 네트워크·재무 파트에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상당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 사장 자택과 경기도 일산에 있는 네트워크 연구소, 자회사인 KTFT와 엠하우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을 조사한 내용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법처리
여부와 그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제 관심은 이번 수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치느냐 하는 것입니다. 벌써부터 정치권 등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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