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텐트 안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연인들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자 서울시가 지난달 22일부터 밀실텐트를 금지하는 규정을 본격 시행했는데요.
현장에선 아직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강공원 밀실 텐트족을 잡으러 단속반이 나섰습니다.
사방이 닫힌 텐트 안에 사람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 인터뷰 : 단속반
- "선생님 계세요? (안에) 계십니까?"
단속에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밀실 텐트가 적발됩니다.
▶ 인터뷰 : 단속반
- "텐트를 쓸 수는 있는데, 양면 이상 개방하셔야 하거든요?"
서울시가 지난달 22일부터 밀실텐트를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해 단속에 나섰지만, 여전히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현행법상 텐트의 사방면 중 두 곳 이상을 개방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텐트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텐트 사방을 꽁꽁 닫아놓고 쉬는 연인들이 많은데, 살짝 열린 텐트 사이로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여전한 밀실텐트 애정행각에 시민들은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노혜경 / 서울 강북구
- "가족들도 많이 오고, 굳이 여기까지 와서 애정행각을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 인터뷰 : 노병권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여의도안전센터
- "민망한 애정행각에 대해 바로 신고하고, 우리 센터로 전화합니다. 그럼 저희가 가서 안내 말씀드리고…."
함께 즐기는 한강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