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직항노선 개설에 나선다. 직항노선이 없는 아세안 3개 국가로 바로 가는 항공노선을 신설해 아세안 전체 10개 국가와 모두 직항노선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항노선이 없는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미얀마 등 아세안 3개국과 직항노선을 신설하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국가 외 필리핀, 베트남 등 나머지 7개국은 부산과 직항노선을 갖고 있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에 인도네시아·브루나이와의 항공회담 개최를 건의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중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항공사에 관계자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 항공사와 에어부산 등 국내 항공사가 직항노선 개설에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어 운수권만 확보된다면 직항로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브루나이는 현지 국영항공사가 부산 취항에 관심이 높은 반면 국내 항공사는 수요 확보 문제 등으로 취항 의지가 낮아 부산시는 부정기편 직항노선의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의 경우 현지나 국내 항공사의 취항 의지가 브루나이보다 더 낮지만 부산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도시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직항노선 개설에 나서주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김해공항의 국제선 노선은 지난 2일 신규 취항한 싱가포르를 포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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