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는 축제 대신 21년째 헌혈축제를 여는 대학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하거나, 헌혈 증서를 기부해 다른 대학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혈압 측정 등 검사를 거친 학생들, 침대에 누워 기꺼이 혈액을 기부합니다.
몸이 불편해 헌혈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은 헌혈증서를 맡깁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대구 보건대 학생
-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이렇게 작은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기회가 있어서 제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축제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대학은 먹고 마시는 축제 대신, 21년째 헌혈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대구 보건대 학생
- "헌혈에 대해서 평소에 생소하게 느꼈는데 이번에 헌혈 축제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앞으로 헌혈에 참여해야겠다고…."
매년 행사 때마다 학생과 교직원 등 1,200여 명이 헌혈해 지금까지 2만여 명이 헌혈에 동참했습니다.
또 지난 2005년 교내에 헌혈의 집을 개설해 헌혈을 생활화했습니다.
▶ 인터뷰 : 남성희 / 대구 보건대 총장
- "사회에 감사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널리 퍼트리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대구보건대학 학생들의 인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은 학생 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헌혈에 보답했습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헌혈축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