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법인분할) 주주총회가 열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어제(28일) 사흘째 점거하고 이틀 연속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부분 파업하던 것을 지난 27일부터 전면파업으로 수위를 높였습니다.
파업 참가 조합원들은 지난 26일부터 점거 농성 중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으로 모여 수시로 집회 중입니다.
주총 예정 장소인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조합원은 출입문을 봉쇄해 외부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나머지 조합원들은 건물 밖에서 농성장을 지키며 음식을 안으로 제공하고 일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조합원과 교대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ㄴ다.
노조는 주총이 예정된 오는 31일까지 점거 농성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회사는 한마음회관 시설물보호와 조합원 퇴거를 경찰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노조는 회사가 물적분할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에,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에 몰리게 돼 구조조정과 근로관계 악화 우려가 있다며 주총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회사는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하고 노조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