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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EBS 1TV가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6일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전쟁의 분수령, 장진호 전투'를 방영하면서 장진호 전투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BS 1TV는 이날 오후 12시 10분부터 90분 동안 장진호 전투를 둘러싼 특집 다큐멘터리를 재방송했다. EBS는 지난 2017년 6월 6일 이 프로그램을 처음 방영한 뒤 해마다 한두 차례씩 특별 편성하고 있다.
장진호 전투는 지난 1950년 11월 27일부터 같은 해 12월 11일까지 2주에 걸쳐 북한 함경남도 장진군에 있는 저수지 장진호에서 유엔군과 중공군(중국 공산군) 사이에 치러진 싸움이다. 사학계에서는 인천상륙작전, 다부동전투와 함께 6·25전쟁에서 기억해야 할 3대 전투 중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
전투 발발 직전 미 해병1사단 병력 1만2000명이 영국군 해병대, 한국군 등과 함께 압록강을 향해 북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1950년 11월 27일 중공군이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밤중 기습을 가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 속에 치러진 전투 결과 유엔군 1만700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중공군은 장진호 전투에서 이겼으나 4만80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미국 정부는 장진호 전투가 발생한 지역에 자국 군인의 유해 1024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가운데 7835명을 실종자로 분류했다. 이들 가운데 13%가 장진호 전투에서 비롯된 실종자인 셈이다.
한편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황이 유엔군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원산 이북에 있던 미군과 한국군은 바다를 이용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막대한 인명 손실을 입은 미 해병1사단을 포함해 미 보병 10군단, 한국군 1군단 등 병력 10만명이 흥남 부두에 집결해 철수했다. 이때 미군은 항구로 몰려든 인근 지역 피란민 20만여명 중 10만여명을 배에 태워 대피시켰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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