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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6개월 아이의 엄마가 `아기 인사 안 받아주는 어른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게시글 작성자는 본인을 26개월 아기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아기가 한창 잘 웃고 붙임성이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모르는 사람과 부딪히면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 어른을 마주치면 밝고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넨다는 것.
작성자는 간혹 아기가 인사하면 흠칫 놀라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어른들이 아이의 인사에도 별 반응이 없으면 아이는 상처를 받은 것처럼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상대방의 얼굴을 쳐다보곤 한다고. 작성자는 요즘 인사풍조가 없어진 분위기가 한 몫 하는 것 같다며 "무심하게 반응하는 어른들 보면 참 마음이 안 좋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의견을 내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작성자의 입장에 공감한 누리꾼들은 "어른의 인사를 무시하면 예의 없는 건데, 아이의 인사는 무시해도 되나", "나도 20대지만 요즘 세대는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하다", "고개 까딱 한 번 해주거나 웃어주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왜 그러나" 등 인사를 무시하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인사를 무시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아이든 어른이든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인사하면 당황할 수 있고, 아이라고 해서 인사를 다 받아줄 의무는 없다는 것. 한 누리꾼은 "가끔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이 예절교육 시킨다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시키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조금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를 받아주는 것도 좋지만, 안 받아줬다고 비난할 부분도 아니다", "인사를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자유일 뿐"이라는 댓글도 볼 수 있었다.
본인을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요즘 들어 아이가 싫다, 노키즈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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