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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트위터 캡처] |
게시물에 담긴 사진에는 선생님의 인장, 학생들의 지장과 함께 5개의 조항이 작성된 종이가 있다.
조항 내용은 이렇다. '6-2 학생들은 부모와 관계없는 독립된 인격체로 선생님과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 '6-2 학생들의 집에 언제든 선생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열쇠 및 비밀번호를 준다)', '선생님이 6-2 학생의 집에 들어가 마음대로 물건을 뒤질 수 있도록 허락한다', '선생님이 잘못된 짓을 하면 선생님 부모님이 심판한다', '위 조약은 영원히 지켜야 하고, 변경할 수 없다'.
작성자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이 각서가 초등학생들에게 '강화도조약'의 폭력성을 알리기 위한 선생님의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강화도조약의 실제 조항을 응용해 학생들이 간접 체험을 하도록 했다는 것. 실제로 위 각서는 강화도조약의 '개항장에서 일본인 범죄가 발생할 경우 일본인은 일본인의 법률에 의해 처벌된다', '조선의 연안 측량을 자유롭게 한다' 등의 조항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2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작성자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 각서 조항의 시행 가능성에 의구심을 느꼈는데, 이와 같은 일이 과거에 존재했다는 사실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
누리꾼들은 “제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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