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들도 공항에서 국제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28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2터미널 경찰치안센터 내에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가 설치돼 다음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국제운전면허증 공항 발급은 지난해 7월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동안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한 여행객은 지난달까지 2만187명에 달했다. 공항에서의 국제운전면허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3월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도 면허 발급업무가 시작됐다.
지난해 1월 정식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개장 당시 취항사가 4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월 11개로 늘면서 공항 이용객 중 40%를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터미널 내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가 없어 면허 발급을 위해서 일부러 제1터미널을 경유하거나 면허를 발급받지 못한 채 출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국민 불편을 줄이고 양질의 면허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도 면허 발급센터를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는 터미널 2층 경찰치안센터에 설치된다. 발급을 원할 경우 운전면허증과 여권용 사진(3.5㎝x4.5㎝) 1장, 발급 수수료 8500원을 지참하면 된다.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 한국공항공사 등 관련 기관 협조를 통해 국제운전면허 공항발급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김해공항 등 기타 국제공항에도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를 추가적으로 계속 열 방침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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