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사건 관련 단체 회원들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는 올해 안에 4·3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심의하고 처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4·3사건 문제 해결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과제에 포함돼 있으며, 대선 때는 다른 정당들도 한결같이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거 때는 표 달라고 아우성치더니 하는 짓은 놀면서 세비나 축내고 목에 힘만 준다"며 "산적한 민생법안을 내팽개칠 정도로 한가한 자리인가 따지러 유족들이 먼 제주에서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200여명 가운데 30여명은 상복 차림이었습니다. 4·3사건으로 시신을 찾지 못해 제대로
제주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은 이 사건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 배·보상 방안 등이 담겨 있습니다. 2017년 12월 발의된 이후 국회에서 계류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