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15일 보류된 국제중학교 설립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위원들과 학부모 단체의 반론이 적지않아 심의에서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적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고 통학거리가 멀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15일 '국제중 동의안'에 대한 심의는 보류됐습니다.
이에 시 교육청은 보완책을 만들어 보름 만에 서울시 교육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고 통학거리가 먼 학생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2단계 전형에서는 토론을 빼고 면접만 보는 대신 1단계 서류전형은 객관적 기준이 없어 점수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위원회도 찬반 의견이 맞서 있어 통과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서울시 교육위원 (찬성측)
- "준비라고 하는 것은 인가가 난 다음에 보완지시를 내리면 되는 거니까 그 준비를 가지고 자꾸만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 인터뷰 : 이부영 / 서울시 교육위원 (반대측)
- "준비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불과 열흘 만에 그거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고요. 이 자체가 상당히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고."
참교육학부모회 등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시 교육청이 다시 동의안을 낸다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국제중 재심의 결과는 교육위 정례회 폐회식 전날인 오는 30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