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서울경찰청장 "여성 대상 범죄 척결이 급선무"

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역점 정책으로 여성 대상 범죄 척결을 내세웠다.
이 서울청장은 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첫 번째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 시점에서 볼 때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서울청장은 "여성들이 범죄로부터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성폭력, 사이버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가정폭력, 불법촬영, 귀갓길 여성 대상 범죄 등에 대해 강력하게 척결해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서울청장은 신뢰받는 경찰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취임사에 이어 재차 강조했다.
이 서울청장은 "불의를 척결하고자 하는 마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 등이 갖춰져야 진정한 경찰관"이라며 "제복을 입고 신분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경찰은 아니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취임식에서도 이 서울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시민의 신뢰와 지지 없이 성공할 수 있는 치안활동은 없다"며 경찰 조직의 신뢰성 재건을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서울청장은 의로움, 유능함, 공정함 등 세 덕목을 갖춘 경찰관을 경찰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 서울청장은 "유능하다는 것에는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경찰관은 국민의 요구를 받고 출동했을 때 현장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능력이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격이나 체포술을 연습하는 것도 승진·평가의 관점에서 볼 게 아니라,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하고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이 서울청장은 설명했다.
[문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