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리니지' 계정 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계정을 불법으로 탈취하고 아이템을 빼돌리는 방식 등으로 6억5000만원대 이상의 금액을 빼돌린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와 정보통신법위반 등 혐의로 게임 리니지 계정 매매 사이트 운영자 이 모씨(37)를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피해자들의 계정에 접근해 해당 계정에 있는 게임 아이템을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한 리니지 계정 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구매자와 판매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하며 계정의 거래를 돕다가, 일부 판매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계정이나 아이템 등을 빼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올해 2월 사이트 회원들의 계정을 팔아넘기고 미국으로 달아났다. 이에 피해자 28명은 6억5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월 17일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해외로 달아난 이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