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전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국가경쟁력을 높여주는 장점으로 국민의 영어 구사력을 꼽았습니다.
또, 다가오는 다문화 시대를 대비해 한국도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의 국가경쟁력은 국민의 영어구사력에서 나온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영어 구사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를 이끄는 정치인인 물론이고, 학생들도 영어 없인 세계무대를 주도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마하티르 / 전 말레이시아 총리
- "우리 국민은 외국인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영어 역시 우리나라의 공용어이기 때문에 우리끼리도 영어로 대화합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말레이계와 화교, 인디언 등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사는 다민족 국가.
마하티르 전 총리는 이러한 다민족·다문화적 현상이 앞으로 지구상 모든 국가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마하티르 / 전 말레이시아 총리
- "사람들은 이동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이주할 것이고, 이에 따라 많은 외국인이 유입될 것입니다. 다른 문화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죠."
이에 따라, 한국도 단일민족에 대한 향수를 버리고 다문화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마하티르 / 전 말레이시아 총리
- "더는 단일민족 국가인 상태로 지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한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을 하는 국가입니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의 문화 역시 잘 이해해야 합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의 발전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보다 수용적이고 개방적인 사회로 거듭나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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