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가 토요일인 모레(20일) 남부 내륙 지방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오늘(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50㎞ 해상에서 시속 39㎞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소형이고 중심기압은 990hPa입니다.
다나스는 내일(19일) 오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 해상을 지나 모레 오전 9시에는 전남 여수 서북서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남부 내륙 지방을 관통한 다나스는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21일 오전 9시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37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나스는 지난밤 대만 인근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강도가 세지고 속도가 조금 줄었습니다.
어제(17일) 오후만 해도 다나스는 남부 내륙을 관통하기보다는 남해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예상 진로가 좀 더 북쪽으로 치우치게 됐습니다.
다나스가 한반도 접근 과정에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
기상청은 "다나스가 우리나라 내륙으로 들어오고 열대 수증기를 지닌 남서류의 유입으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지역별 집중 강수와 바람, 풍랑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은 주로 장마전선에 의한 비, 주말은 태풍으로 인한 유동적인 강수가 예상되며 변칙적인 집중호우 가능성이 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