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단계 판매시장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다단계 판매업자는 130개로 전년보다 5개 늘었고 매출액 합계도 5조330억원에서 5조2208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등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조6187억원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자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3만명이고,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은 전년보다 0.6% 줄어든 156만명(17.3%)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의 총액은 1조6814억원에서 1조7817억원으로 6.0% 늘었다.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했다. 상위 1% 판매원(1만5593명)들에게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의 절반 이상인 9806억원이 지급됐다. 이들이 받은 후원수당은 1인당 평균 6288만원으로 전년 대비 427만원(7.3%) 증가했다.
상위 판매원으로 활동한 9756명(0.62%)은 연 3000만원 이상을 수령했고, 이중 2039명(0.13%)은 연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나머지 99% 판매원들(약 155만명)은 평균 52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만원(6.1%) 늘어난 금액이다.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한도는 매출액의 35%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를 초과해 수당을 지급하면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후원수당 지급한도를 제한하는 이유는 다단계판매조직의 지나친 사행화를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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