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 4개동을 자진 철거한 지 나흘 만에 다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 3개동을 기습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당원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21일 우리공화당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은 토요일인 20일 오후 7시께 광화문광장 옆 도로에서 천막 1개 동을 가져와 세종대왕 동상 옆에 설치했다. 지난 16일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조립식 천막 4개 동을 자진 철거한 지 나흘 만에 재설치에 나선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천막 설치에 성공하자 3개 동을 추가로 설치하려고 시도했으나 서울시 관계자들이 설치를 가로막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당원 1명이 천막 설치를 가로막는 서울시 공무원의 뺨을 때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우리공화당은 계속해서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오후 8시40분께 처음 친 천막 바로 옆에 2동을 다시 설치해 이날 결국 총 3개의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자진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앞서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10일 처음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첫 강제철거를 진행했지만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다시 천막을 설치했다. 이후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과 청계광장 등에 불법 천막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오고 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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