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를 보였던 어제 하루도 화재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전 6시 20분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한 지하 음식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출입구 천장 부근에 설치된 장식용 천에 붙어 있던 거미줄을 라이터불로 제거하려다 불이 크게 번졌는데요. 이 사고로 당시 손님 22살 김모씨가 연기를 마셔 숨지고 건물 내부와 차량 등이 불에 타면서 2,5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잠깐의 방심이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전 7시 30분쯤에는 부산시 진구 부전동에 있는 한 건물 6층 주점에서도 불이나 2,7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잠긴 문을 열고 인명검색을 실시했는데요. 불이 날 당시 주점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저녁 6시 5분쯤에는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한 지하 작업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54살 한모씨가 다쳤습니다. 불이 나자 연기가 가득 찬 지하공간에서 한씨가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연기를 마셨는데요. 불이 난 작업장은 의류를 제조하던 곳으로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8분 만에 꺼졌지만, 작업장 내 쌓여 있던 원사 등이 불에 타면서 2,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오는 11월 9일은 46번째 소방의 날입니다. 소방방재청은 제46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거행합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나라, 119 소방이 함께 만듭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