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레미콘 노조 운행 중단으로 일부 학교의 내년 개교에 차질이 우려(본보 7월27일자 A16)되는 가운데 일부 학교 공사 현장에 레미콘이 공급돼 공사가 재개됐다. 하지만 노조가 대규모 집회와 파업을 예고해 공사의 완전 정상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2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민주노총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이하 레미콘 노조)가 일부 학교 공사 현장의 레미콘 투입을 막지 않음에 따라 제2언양초, 제2송정유치원, 송정중 등에서 학교 공사가 재개됐다.
울산에서는 레미콘 노조가 운반료 인상 등으로 사측과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1일부터 레미콘 운행이 중단, 학교 신축과 도로 건설 등 관급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공사를 진행 중인 송정중과 제2호계중 등 7개 학교 개교에도 차질이 우려됐다.
하지만 레미콘 노조가 오는 31일 대규모 집회와 파업에 나서기로 해 또 다시 공사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과 경남지역 레미콘 노조는 울
레미콘 노조는 울산지역 16개 레미콘 업체에 1회 운반비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5000원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거부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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