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인 3일에도 푹푹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3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오후 들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5∼40㎜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폭염은 주말 내내 이어지다 내주 초 낮 최고기온 36도를 웃돌며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25~35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곳이 많고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집계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지난달 31일 기준)는 지난 5월 20일께 매주 평균 35명으로 조사됐으나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21∼27일에는 175명으로 급증했다. 물을 자주 마시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한편 2일 오전 9시 괌 북동족 1120㎞ 해상에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주 7일께 제주도 인근에 진입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희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