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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일본 정부가 2일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자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의 결정에 "한일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만든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무처장은 "한일 관계는 역사 문제에 있어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경제 협력이 밀접하게 이뤄져 왔다"며 "한국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더는 이런 관계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일본이 정치 문제를 가지고 경제보복을 한 것은 명백히 규탄해야 할 일"이라며 "한일 간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모두 악화시키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권 국장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현실적으로 풀어나갈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가 정치적 문제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 각각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
대학생 이모(23)씨는 "평소 정치나 국제관계에 큰 관심이 있지 않았는데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뉴스를 챙겨보려고 하고 있다" 며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더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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