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직원이 전동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선 앞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남성의 차에 불이 났는데,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들것에 실린 남성을 다급히 옮깁니다.
어제(2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금천구청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외주업체 직원 44살 정 모 씨가 열차에 치였습니다.
사고 직후 의식이 없던 정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숨진 정 씨는 금천구청역에서 석수역 방향의 선로 인근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광케이블을 매설하기 위해 동료 직원 7명과 사전 조사를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같은 회사 소속 직원들이 있었고, 목격자 분에 대해서 지금 조사하고…."
경찰은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통도사IC 인근에서 30대 배 모 씨가 몰던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운전자 배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29%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 씨가 차량 화재 40분 전쯤 부산 광안터널 안에서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수습 중이던 경찰을 피해 달아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배 씨를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하고,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서울 구로소방서
경남 양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