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표창장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수업이 결국 폐강됐다.
10일 동양대에 따르면 이날 정 교수가 강연할 예정이던 '영화와 현대문화' 수업이 정 교수의 휴직 요청에 따라 폐강됐다.
또 정 교수가 담당하던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 과목은 담당 교수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올해 2학기 동안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와 '영화와 현대문학' 두 과목을 강연하기로 돼 있었다. 해당 과목의 정원은 60명으로 두 과목 모두 정원을 거의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장관 인사검증 과정에서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 교수는 2주간 수업을 모두 휴강했다.
대학측은 정 교수가 총장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되면서 징계 여부도 검토
동양대 학교법인인 현암학원 정관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직원에게 직위를 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교수의 직위가 해제되면 우선 연구실부터 비워야 된다.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무죄 판결 시 교수직에 복귀한다.
[영주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