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수사 급물살…마지막 '키맨'까지 조사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풀 마지막 '키맨'이었던 펀드 투자사 WFM의 전 대표가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관련자들이 모두 조사를 받게 되면서 사모펀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이후 도피성 출국을 한 4인방 중 마지막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던 우 모 WFM 전 대표.

자진 귀국해 어제(17일) 밤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우 모 씨 / 전 WFM 대표
- "해외에는 왜 나가셨던 겁니까?"
- "…."
- "정경심 교수 만난 적 있으시죠?"
- "없어요."

지난 2017년 영어교육업체 WFM의 최대주주였던 우 전 대표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에게 WFM의 지분을 팔았습니다.

이를 통해 WFM의 최대 주주가 된 코링크PE는 그 뒤 전혀 관련이 없던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공시로 주가 조작을 시도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WFM에서 영어교육 자문료 명목으로 모두 1,400만 원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를 사모펀드 투자에 대한 이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핵심 관련자 중 마지막 '키맨'이었던 우 전 대표도 귀국해 조사를 받으면서 조국 가족펀드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