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이 가을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최대 700㎜ 이상 폭우와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2.2m에 달한 타파가 지난 주말 한반도를 휩쓸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지나갔는데도 '타파'의 영향력은 강력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전 8시까지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중상자 1명, 경상자 25명 등 모두 26명이다. 일반 시민 부상자 26명 외에 경찰관 2명과 소방관 1명이 교통통제·안전조치를 하다 다쳤다. 이를 합치면 인명피해는 30명에 육박한다. 노후주택 붕괴와 빗길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자도 3명 발생했으나 중대본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이를 피해 집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경남 사천에서는 이재민 2세대 6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주택 지붕이 파손돼 마을회관 등 임시거처로 옮겼다. 이밖에 6세대 13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타파는 이날 오후 일본 홋카이도 부근까지 이동한 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컸던 부산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하늘길과 뱃길 운항이 정상화하고 도로 통제도 모두 해제됐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215편의 비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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