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학교정보 알리미 시스템이 엉터리 정보로 오히려 혼란만 가져오고 있다는 평갑니다.
제대로 된 준비도 검증도 없었기 때문인데, 교과부가 잘못된 정보를 시정하지 않으면 정원감축이나 학과 폐쇄 등 강력히 제재하기로 하면서 뒤늦게 보완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학의 각종정보가 공시된 대학 알리미 사이트입니다.
지난 1일 공개됐는데, 잘못되거나 빠진 정보로 이용자들과 대학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 인터뷰(☎) : 한양대학교 관계자
- "저희는 시스템에 맞는 데이터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여지는 사이트에서 잘못됐는데 그거에 대해서 공시자료가 잘못됐다는 식으로 해서…"
대학 간 순위검색이 가능한 등록금은 1년을 기준으로 공시돼 있지만, 일부 대학들은 한 학기 등록금을 게시했습니다.
당연히 순위도 엉터립니다.
▶ 인터뷰(☎) : 영남대학교 관계자
- "입력을 하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지침을 안 주어줬기 때문에 등록금이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 "
초중고교의 정보를 공시한 학교알리미 사이트도 마찬가집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중학교는 학교폭력 건수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돼 있었지만, 정보를 게시한 담당교사의 실수였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교과부는 뒤늦게 긴급 보완작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우명숙 / 교육과학기술부 대학 정보분석과장
- "일단 교과부에서 12월 11일까지요. 누락된 부분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대학이 수정보완토록 하고요. 그 이후에는 저희가 이제 현장실사를 나가서 최종확인을 하고…"
교과부는 발견된 오류가 시정되지 않으면 정원감축이나 학과폐쇄 등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