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 북서쪽으로 틀면 한반도는…"가장 강할 듯"

↑ [사진출처 = 기상청]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괌 동쪽 해상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7일 기성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이번 주말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하기비스'가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새벽 3시 괌 동쪽 1450km해상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발생했다. 같은날 오후 3시 '하기비스'는 최대 풍속 초속 24m의 소형 태풍으로 발달했고 이날 오후 3시, 최대 풍속 초속 37m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는 오는 10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까지 이동하게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 사이 강도는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해수면 온도가 29~30도인 고수온 해역을 지나게 돼 매우 강하고 빠르게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기비스는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태평양 고기압과 찬 대륙 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변화로 진로와 이동 속도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하고 크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빠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