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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기상청] |
이 영향으로 12일 낮에는 800~900㎞ 떨어진 한반도에도 강풍 등 간접 영향을 줄 전망이다.
슈퍼태풍으로 분류되는 하기비스는 10일 세력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를 증명하 듯 태풍의 눈도 더욱 뚜렷해졌다.
기상청은 "태풍 하기비스가 10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15헥토파스칼(hPa)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에 이르고 있으며, 강풍 반경이 510㎞에 이르러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분류됐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에서 가장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것이다.
하기비스는 오는 12일 오후 3시께에는 도쿄 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밤 일본 혼슈에 상륙할 때도 중심 부근 풍속이 초속 40m가 넘을 것으로 전망돼 도쿄 등지에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태풍 하기비스가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12일 낮이 될 전망이다.
태풍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 서귀포에서 940㎞ 떨어진 곳을, 12일 정오 무렵에는 부산에서 780㎞ 떨어진 곳을, 12일 오후 1시에는 영덕에서 810㎞ 떨어진 곳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또 제주도 등 이들 지역에는 12일부터는 초속 12~18m(시속 45
기상청 관계자는 "12일부터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해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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