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의 한 시장에서 불이 나 60대 상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한 다가구 주택에서도 잠든 사이 켜놓은 전기 히터에서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화재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건물 안으로 소방대원 여러 명이 황급히 들어갑니다.
건물 안에 있던 남성을 사다리로 구출하고, 쓰러져 있는 또 다른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오늘(13일) 새벽 1시 40분쯤, 서울 방배동의 한 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근무하다가 '뻥' 소리가 나서 깨어 보니까 뭐가 떨어지면서 먼지가 나면서 이 옆 하얀 거, 그 옆에서 불이 났다 이거야."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화재가 일어난 건물입니다. 건물 입구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고, 내부는 보시다시피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이 불로 1층에 있다가 비상구를 찾아 대피하려던 60대 시장 상인 신 모 씨가 숨지고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시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미로식 구조로 된 콘크리트 건물로, 소방당국은 지상 1층의 점포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은 시장 내 84개 점포 중 9곳을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14일) 오전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늘(13일) 새벽 2시 10분쯤 서울 개포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는 밤사이 켜놓은 전기 히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화면제공 : 서초소방서, 강남소방서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