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학교 앞 문구점에는 흔들기만 하면 따뜻해지는 발열 제품인 이른바 '손 난로'가 인기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충북방송, HCN 임가영 기자입니다.
【 기자
청주의 한 초등학교 앞 문구점입니다.
한 손에 무언가를 흔들며, 서로 장난을 주고받는 어린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 "친구들 다 있어요. 가지고 놀다 보면 터져요."
초등학생들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흔들기만 하면 바로 따뜻해지는 이른바 '손 난로'입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고체용과 끓는 물에 데워서 사용해야 하는 액체형 등 알록달록한 캐릭터로 눈길을 끄는 십여 종류의 '손 난로'가 500원에서 1,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이미 손 난로는 겨울철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될 정도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구점 주인
- "애들이 호기심이 있으니까요. 한 번쯤 다 사보죠. 많이 팔려요."
하지만, 철과 활성탄, 염류 등이 주재료인 이 제품을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학부모
- "우리 애들도 여러 개 있는데, 터지면 냄새도 심하고…"
▶ 인터뷰 : 초등학생 학부모
- "호기심에 다들 한번 한 번쯤 사보는 건데. 교육적으로 좋아요."
저질 어린이 화장품에, 불량 식품, 사행성 오락기에 이어 손 난로까지 학교 앞 문구점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HCN 뉴스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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