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요 대학 13곳에 대한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를 통해 고등학교 프로파일과 단계별 합격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자사고, 특목고 등 소위 명문고 출신 학생이 학종 등 전형의 정성평가에서 일반고 출신 학생보다 유리하게 평가됐는지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의당 여영국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종 실태조사 대상이 된 13개 대학으로부터 19개 영역 32개 항목의 입시 자료를 제출받았다.
이번에 교육부가 각 대학에 제출을 요구했던 항목에는 '고등학교 프로파일 활용 지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 프로파일이란 각 고등학교가 스스로 정리한 학교 소개 정보로, 위치·규모 등 기본 정보부터 교과별 수업·평가 방법, 동아리 운영, 교내 시상 현황 등 구체적인 정보까지 담겨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각 대학으로부터 '전형 단계별 평가계획', '평가항목별 단계별 평가 결과 및 평가위원별 평가점수' 등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지난 9월 말부터 건국대·광운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포항공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홍익대 등 13개 대학의 학종 및 입시 전형 전반의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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