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날씨 속에서 지난 주말에는 특히, 화재 소식이 많았습니다. 어제 오전 7시쯤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는데요. 불이 날 당시 식당 안에 손님은 없었지만, 식당 주인 51살 박모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는데요. 주방에 있던 냉장고 등이 불에 타면서 37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주방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았다는 박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2시쯤에는 서울시 종로구 봉익동에 있는 귀금속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이 좁은 골목에 작은 상가가 밀집된 곳이라 출동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불이 크게 번질 뻔했는데요. 출동한 소방대가 불이 번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면서 진압해 불은 1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상가 대부분이 문을 닫은 상태여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에어컨 실외기와 도금 기계 등이 불에 타면서 1,8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제 오후 4시 30분쯤에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 있는 한 아파트 근처 화단에서 불이 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화단에는 짙은 연기와 함께 큰 불길이 치솟고 있었습니다. 불은 119 소방대가 도착 즉시 진압하면서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쌓여 있던 재활용 목재 등을 태우고 50여 분만에 꺼졌는데요.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 사용하고 계신 전기장판이 화재 위험은 없는지 반드시 살피셔야겠습니다. 토요일 오전 8시 55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46살 조모씨가 집 안에서 타는 냄새가 나 살펴보니 조씨의 아들 19살 김모군이 자고 있던 작은 방 침대에서 불꽃이 일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불이 날 당시 김군은 전기장판을 켜 놓은 상태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119 소방대가 현장을 살펴본 결과 방 안에는 다른 전기 제품이나 열원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김군과 84살 서모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은 화재도 큰 피해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 경북, 경남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계속해서 화재 예방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는 302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392명을 구조하고 6,515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