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의 메카 경남 거제시가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섬 꽃축제가 꾸준한 인기를 얻는가 하면 난대수목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경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활한 들녘 사이로 대형 유리온실인 정글돔이 위용을 뽐냅니다.
농구장 10배 규모의 온실에는 3백여 종의 열대식물이 가득합니다.
무릉도원을 본뜬 '장가계'는 정글돔의 대표 볼거리입니다.
▶ 인터뷰 : 박용원 / 경남 거제시 생태테마파크담당
- "봤을 때 안개도 분무되고 조명과 어우러져서 상당히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정글돔과 60여 종의 가을꽃을 전시한 '거제 섬 꽃축제'에는 올해 30만 명이 넘게 찾으며 대표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 인터뷰 : 김송자 / 경남 거제시 아주동
- "굳이 외국에 나가서 보는 것보다 거제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굉장히 자연스럽고 좋아요."
섬 꽃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그 바통은 국립 난대수목원이 이어받습니다.
최대 2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난대수목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관광 1번지'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변광용 / 경남 거제시장
- "거제시는 천만 관광도시 거제를 꿈꾸고 있습니다. 관광자원들이 잘 어우러진다면 천만 관광 거제는 머지않아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거제시가 조선의 메카를 넘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