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를 비롯해 서울시 일부 구청이 신청사를 마련했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옛 청사 건물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C&M뉴스 천서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30년 가까이 마포구민의 민원해결처였던 마포구의 옛 청삽니다.
지난 11월, 마포구가 신청사 입주를 시작하면서 지금은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상탭니다.
5층 높이 6개 동의 건물에 인적이 없다 보니 해가 지면 불빛 하나 없는 건물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무서워서 아이들 데리러…."
▶ 인터뷰 : 김갑순 / 서울 마포구
- "무서워서 아이들 데리러…"
▶ 스탠딩 : 천서연 / C&M 기자
- "마포구청 구청사 인근 길갑니다. 보시다시피 인적은 드물고, 인근 상가를 찾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지역 상권의 유동인구를 몰아왔던 구청이 빠져나가자 건물 임대료를 내는 것마저 빠듯해
문을 닫는 업소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기 / 서울 마포구
- "죽고 싶죠."
더 큰 문제는 옛 청사 건물에 대해 뾰족한 활용계획이 없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마포구청 관계자
- "(계획은요?) 활용방안 문제는 아직 세우지 못했어요. 저희들은요. 정확하게 어떤 내용이다. 답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 민간투자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내년 6월에나 타당성 조사가 시행되고, 11월에 우선협상. 정작 리모델링을 위한 공사는 내후년인 2010년 2월에나 가능한 실정입니다.
연면적 1만 6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옛 청사건물을 1년 넘게 놀리게 된 셈입니다.
이웃 용산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2010년 신청사 입주로 인해 현 구민회관 건물을 매각해야 하지만, 1,000억 원에 가까운 비용 때문에 선뜻 나서는 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자치단체들의 앞다툰 신청사 '러시'가 옛 청사 건물의 방치라는 숙제를 낳고 있습니다.
C&M 뉴스 천서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