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학력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시험에 반대하는 전교조의 반발과 일부 학부모 단체간 찬반양론으로 갈등은 있었습니다만, 전국적으로 시험은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국 374개 중학교에서 1학년과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학력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총 135만여 명이 응시했고,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에 대한 실력경쟁이 펼쳐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평가결과를 수준별 이동 수업 등 내년 교육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전교조와 일부 학생들은 성적별로 한 줄로 세우기 위한 시험일 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성수진 / 청량중학교 2학년
- "전국에 있는 사람들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올 거 아니에요. 자신이 하위권이라면 내가 전국에서 이거밖에 안 되나 하는 패배감이 들 수도 있고요."
한편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 모임 측은 시험 거부를 유도한 교사 중 일부가 자신의 자녀는 학력평가에 응시하게 했다며 학력평가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미숙 / 학사모 상임대표 (22일)
- "해임 징계 교사 중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은 시험 거부를 유도하면서 자기 자녀는 시험을 보게 한 것은 교육자로서의 양심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런 가운데 시험을 거부한 일부 학부모 단체도 학생들과 함께 서울의 덕수궁 미술관을 찾아 체험학습을 강행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들을 무단결석 처리하고 시험 거부를 주도한 교사를 중징계한다는 방침이어서 학력평가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