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 사퇴 한 달 만인 오늘(14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의 공개소환 방식이 없어지면서 조 전 장관은 '포토라인 폐지 1호'가 됐습니다.
첫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27일 전방위 압수수색으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79일 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장관직에서 사퇴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오전 9시 반쯤 조 전 장관이 탄 차량은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린 청사 로비를 피해, 검찰 직원만 드나드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 1층에서 한 시간 넘게푸른색 장미를 들고 조 전 장관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사실상 포토라인 폐지에 따른 1호 수혜자가 됐습니다.
검찰은 부인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에 적시한 대로, 조 전 장관에 대해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 교수가 추가기소되던 11일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심경을 SNS에 적었던 조 전 장관이었지만, 이번 소환 때만큼은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의혹의 종착지인 조국 전 장관을 직접 불러 조사하면서 사법처리 방향과 수위가 이번 수사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